아파트 시장 '큰손' 30대로 이동…2019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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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11-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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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1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국으로는 001 하락해 전주-002 대비 하락 폭이 소폭이나마 줄었다 202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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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풍경.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매매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이 40대에서 30대로 이동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입한 30대의 거래 비중이 2019년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거래된 총 31만6603건의 매매 거래 가운데 30대가 사들인 건수는 8만5701건으로 전체의 27.1%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연령대별 거래량 중 가장 많은 것으로, 40대의 매입 비중 25.9%(8만2077건)를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1∼9월 거래에서 30대 매입 비중이 40대를 넘어선 것은 정부가 연령대별 거래 현황을 공개한 2019년 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9월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30대가 22.4%, 40대가 24.0%로 40대가 더 높았다. 연간으로도 2019년 이후 매년 40대 거래 비중이 높았는데, 올 들어 30대가 처음으로 역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22.4%, 40대는 24.1%였다.

아파트 시장에서 30대의 비중 확대는 서울에서 전국으로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입 비중은 2019년 연간 28.8%로 40대(28.7%)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후 집값이 오르자 30대의 거래 비중은 더 높아져 '영끌' '패닉바잉'(공황구매) 현상이 나타난 2021년에는 30대(36.4%)와 40대(26.4%)의 격차가 10%포인트(p)로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도는 2020년까지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21년부터 30대로 역전됐다. 30대와 40대 격차는 지난해 3.4%p(30대 27.3%·40대 23.9%)에서, 올해는 1∼9월까지 격차가 4.3%p(30대 30.3%·40대 26.0%)로 커졌다.

광역시 중에서도 부산과 대구 등은 올 들어 30대의 매입 비중이 작년보다 커졌다. 대전은 지난해 40대 비중이 30대보다 컸지만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30대가 앞섰다.

30대의 주택 구매력은 아파트와 단독·연립 등을 포함한 주택 전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9월 전국 주택의 30대 매입 비중은 23.3%로 50대(22.6%)보다 높았으며, 40대(23.8%)와의 격차도 0.5%p로 작년(2.9%p)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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