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거세고 추워…중부는 낮에도 10도 밑

절기상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하루 앞둔 7일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 정상에 주차된 차에 새벽 사이 내린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초까지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 '영하의 추위'가 닥쳤다. 전날 중부지방에 비를 뿌린 기압골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이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0.8도, 인천 1.2도, 대전 3.4도, 광주 8.6도, 대구 11.3도, 울산 13.4도, 부산 15.3도다. 낮 최고기온도 5~16도에 머물 전망이다. 중부지방 낮 기온은 10도 이하, 남부지방 낮 기온은 15도 이하겠다.

중국 북부지방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넓히면서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 간격이 좁아지고 바람이 거세지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전라서해안과 제주산지에 11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내외를 기록할 정도로 강풍이 불겠다.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웃돌겠다. 전라서해안 외 해안과 전라내륙에는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거센 바람이 예상된다.

바다의 경우 11일 오후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2~4ｍ 높이로 치겠다. 서해상과 제주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와 제주 남쪽 먼바다 파고는 최대 5ｍ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