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학원 밀집도 TOP 5는?...1위, 매출액도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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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1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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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학원 밀집도 상위 5개 행정동 현황. [사진=BC카드]

서울에서 학원 업종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4년 연속 강남구 대치1동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치1동의 매출액은 양천구 목5동과 노원구 중계1동 등 학원 밀집도 상위 10위 중 9곳의 매출액 합계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BC카드(대표 최원석) 데이터사업본부가 올해 9월 기준 서울시 내 426개 각 행정동(洞)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서 학원 업종 밀집도는 대치1동이 6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치1동은 집계가 시작된 2020년 9월부터 꾸준히 60%대를 유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목5동(47.9%), 중계1동(42.7%), 강남구 대치4동(40.1%), 강동구 명일2동(36.0%) 순으로 나타났다. 목동5동과 중계1동은 학원 밀집도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명일2동이 5위를 차지하면서 상계9동은 명일2동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치4동 역시 해마다 학원 업종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대치1동 대비 10배 이상 높은 3.4%를 기록하고 있어 대치동 학원가 상권이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C카드 관계자는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학원 장점과 더불어 같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 이동 후 다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 등이 학부모와 대치동 학원가를 선호하는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노원구 행정동들은 상위 10위권에서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20년 학원 밀집도 상위 10개 지역 중 노원구 내 행정동은 2개 지역(중계1동·상계9동)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에는 4개 지역(중계1동·상계9동·상계10동·상계8동)이 포함됐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노원구 내 행정동 3곳이 각각 10위권에 포함되는 등 학원 밀집도가 가장 높은 행정동을 보유한 구(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대치1동의 매출은 타 지역(상위 9곳) 전체 매출을 압도하고 있었다. 대치1동의 기준 면적(100㎡)당 매출액은 상위 10위 중 9곳 매출액 합계보다 4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치1동 등 학원 업종 밀집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간단하고 빠르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제과점 업종에서의 소비가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학원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과 부모들의 경우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는 업종에서의 소비를 선호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소비 데이터 기반의 상권 분석을 통해 예비창업자 및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 콘텐츠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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