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호텔 뷔페갈까?"…가격표 보니 '20만 원' 훌쩍↑

크리스마스·송년회 등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들이 일제히 뷔페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일부 호텔의 저녁 뷔페 1인당 식사비가 20만원을 넘어섰다. 12월 25일인 크리마스 저녁 4인 가족이 외식에 나설 경우 80만원 넘는 돈이 필요한 셈이다.
 

신라호텔 뷔페 더파크뷰 [사진=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처]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는 12월 1~20일 저녁 가격을 19만5000원으로, 21일~31일은 2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금일 기준 더 파크뷰 평일·주말 저녁 가격이 18만5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각각 1만원, 3만원 인상된 것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12월에 한해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등 메뉴와 서비스를 개선함에 따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라호텔 측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12월 주말 예약이 대부분 찼으며 평일 역시 빠르게 마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 서울 뷔페 '라세느' [사진=롯데호텔서울 홈페이지 캡처]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의 뷔페 '라세느'의 12월 평일·주말 저녁 가격은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19만원이다. 단, 크리스마스 연휴 때인 23∼25일과 연말 30∼31일 저녁 가격은 20만5000원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식자재·인건비 상승, 연말 특수성이 반영된 가격"이라며 "메뉴 역시 업그레이드된다"라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는 현재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 예약은 대부분 마감됐다.
 

워커힐 호텔 '더 뷔페' [사진=비스타워커필더뷔페 홈페이지 캡처]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의 '더 뷔페'는 평일·주말 저녁 가격 15만90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3만원 인상됐음을 이날 밝혔다. 다만 워커힐 측은 "이번 가격 책정이 확장 이전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따른 것에 의한 것인 만큼 연말을 앞두고 추가 인상은 없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 외 주요 특급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등은 다음 주쯤 인상된 가격을 알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