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별법' 형태로 김포 서울 편입 추진 시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오현 기자
입력 2023-10-31 14: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책위, 행정구역 개편 특별법 준비 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김포골드라인을 관리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 열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31030
    hamaynacokr2023-10-30 144302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첫째)가 지난 30일 김포골드라인을 관리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 열차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방안과 관련해 '특별법' 형태의 의원 입법을 시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에서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고, 아무래도 의원 입법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담은 행정구역 개편 특별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가 김포시·서울시·경기도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국회에 두 광역지자체인 경기도와 서울시 간 관할구역을 변경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같은 정부 입법은 지자체 간 이견이 있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서울시와 경기도 가운데 어느 한 광역단체가 반대하더라도 김포시의 의지만으로도 서울 편입이 가능하다. 윤 원내대표는 경기도의 반대 가능성과 관련해 "경기도의 의견을 듣고 경기도와 협의하는 단계도 당연히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악성 선거용 전략'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지역민들의 여러 가지 요구사항에 응답하는 것이 정당의 의무"라며 "민주당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다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여론 추이에 따라 민주당도 입장을 달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김포 외의 다른 도시들의 서울 편입 가능성에 대해선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그런 원칙하에 주민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서울을 둘러싼 다른 도시들도 추진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국민의힘 당 내에서는 김포 외에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이 거론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