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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는 국정기조의 대전환과 건설적인 당정관계 구축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 위기의 본질은 지지율 위기가 아니라 민생의 위기, 미래의 위기"라며 "사회적 약자와 중산층의 절망에 정치는 화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윤 정부의 연구개발(R&D)예산 삭감에 대해 안 의원은 "초격차 과학기술 확보는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안보의 문제가 됐기 때문에 예산 삭감을 재고해달라"고 혁신위에 건의했다.
안 의원은 "전면적으로 혁신한다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지금은 '민생'과 '미래'의 깃발을 들고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할 때"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 역할에 대한 물음에 "용산(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이 나온다면 그 부분을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패배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정부도 불행한 일"이라며 "혁신위가 안건을 새롭게 정비해서 우선순위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개 '건강한 당정관계 성립'과 '국정기조 대전환'을 하자는 말"이라고 전했다.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건의한 이준석 전 대표 징계권 철회와 관련해서는 "거짓뉴스를 그대로 두면 사회가 각박해진다. 정치권이 모범이 돼야한다"며 "당에서도 이를 명심하고 결정권 가진 사람이 책임도 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에 4만1348명이 참여했다며 명단을 당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안 의원의 '욕설 유세'와 관련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제명 운동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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