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내놔" 전신 문신男, 나체로 난동 부리다 테이저건 맞고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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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3-10-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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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전신 알몸 문신남이 경기도 수원 번화가의 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며 협박하자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지난 18일 전신 알몸 문신남이 경기도 수원 번화가의 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며 협박하자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전신 문신을 한 남성이 나체로 한 식당에 들어가 "칼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25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식당에 나체로 들어와 칼을 내놓으라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은 경찰청이 공개한 폐쇄회로(CC) 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식당에 가위와 소주병을 들고 들어왔다. 식당 밖에서는 시민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A씨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A씨는 식당 주방에 들어가 "칼을 갖고 오라"며 식당 주인을 위협했고 손님들은 직원 안내에 따라 황급히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이 식당 안으로 들어오자 A씨는 흥분한 채 콜라병을 들고 경찰에게 달려들었고 그 순간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경찰이 전신 알몸 문신남을 체포하려하자 이 남성은 콜라병을 들고 경찰에게 달려들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경찰이 전신 알몸 문신남을 체포하려 하자, 이 남성은 콜라병을 들고 경찰에게 달려들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테이저건을 맞은 A씨는 아무 저항도 못 한 채 앞으로 고꾸라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 협박과 공연 음란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다툼을 벌였고 흉기를 구하기 위해 이 식당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알몸이었던 상황에 대해 A씨는 "화가 나 옷을 벗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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