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수능에 '심화수학' 등장하나...학부모들 "학원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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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0-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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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종로학원 목동 본사에서 2028 대입개편 긴급분석 및 고입 대입 전략변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됐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종로학원 목동 본사에서 2028 대입개편 긴급분석 및 고입 대입 전략변화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실시됐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 개편시안'이 발표된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선 사교육비 부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종로학원은 중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969명과 중학교 3학년 학부모 116명 등 총 1185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인 59.8%가 "수학이 앞으로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 사회·과학탐구 영역이 통합되면, 상대적으로 수학과 국어의 변별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에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과목이 상당한 중요한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의대 모집정원 변화에 따라 이공계·의대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표종로학원
[표=종로학원]
'심화수학' 선택과목으로 도입해도..."상위권 대학, 필수될 것"

수학의 중요도는 수능에 '심화수학'이 도입된다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8학년도 수능 공통수학의 출제 범위는 수학I·수학II(이하 공통과목),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이하 선택과목)에서 대수·미적분I·확률과통계로 좁혀진다. 심화수학 도입안은 출제범위에서 사라지는 미적분II와 기하를 포함한다. 

교육부는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적분II와 기하를 합쳐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는 심화수학 영역 신설하는 방안을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교위를 중심으로 이번 시안을 심층 논의한 후 올해 안으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심화수학이 도입되면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은 늘어난다. 현재 수능 수학은 공통 2과목, 선택 1과목으로 총 3과목 시험을 본다. 심화수학이 편성되면 수학 영역 3과목, 심화수학으로 2과목으로 총 5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수학학원 원장 A씨는 "심화수학이 도입되면 결국 수능 수학 공부의 조기 과열화가 예상된다"며 "현행 대입제도보다 문이과 교차지원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대학 입장에서 상위권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심화수학을 필수 영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만기 유웨이입시연구소장은 "현재 서울대 인문계열은 제2외국어와 한문을 필수 영역으로 지정하고 있는데, 상위권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이 과목을) 선택한다"며 "심화수학도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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