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육사 내 홍범도 흉상은 그대로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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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10-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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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준 독립기념관장 [사진=연합뉴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관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홍범도 흉상 이전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 군의 정신을 제대로 함양하고 지도자들이 그런 정신을 가르치려고 한다면 (홍 장군) 흉상은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 관장은 "육사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립군과 관련한 다섯 분을 모신 것은 군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육사는 교내 설치된 이들 흉상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홍범도 장군 흉상은 외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홍 장군 흉상은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으로 이전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한 관장은 "국방부나 육사로부터 (흉상 이전) 요청이 온 것은 없다"며 "요청이 온다면 어떻게 모실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을 관할하는 국가보훈부 또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관련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기본적으로 독립유공자를 최대로 예우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충분히 상의해 홍 장군이 독립유공자로서 최대한 예우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육사 내 생도 교육시설인 '충무관' 입구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일제강점기 무장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충무관 내부에는 박승환 참령의 흉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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