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P&W 항공기 엔진정비 착수…"연 100대씩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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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10-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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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인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정비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엔진의 정비·수리·점검(MRO)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대한항공은 경기 부천시 소재 대한한공 엔진정비공장에서 P&W의 차세대 GTF 엔진 초도 물량 입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세계 수준의 엔진 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21년 12월 P&W와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P&W의 GTF 엔진은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항공기 핵심 엔진이다.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세대 GTF의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줄여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매년 100대 이상의 차세대 GTF 엔진을 수주받아 정비한다”며 “이같은 대규모 해외 수주는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 정비분야 최초”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3년여간 차세대 GTF 엔진의 완전 분해조립 정비와 시험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장비 도입 △첨단 정비기술 교육 △국내외 항공당국의 인가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차세대 GTF 엔진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P&W와의 협력을 강화해 엔진 전문 MR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인천 영종도에 준비 중인 최신 엔진정비공장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겸 최고안전운영책임자(CSO)는 “대한항공은 이번 GTF 엔진의 첫 정비 도입을 통해 최첨단 엔진 MRO 기술과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은 물론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나가며 글로벌 엔진 MRO 산업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희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부공장장 겸 엔진생산관리팀장 김광은 엔진정비공장장 유종석 안전보건 총괄 겸 Operation부문 부사장 우기홍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희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부공장장 겸 엔진생산관리팀장, 김광은 엔진정비공장장, 유종석 안전보건 총괄 겸 Operation부문 부사장, 우기홍 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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