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항공 이용객 20% 증가…국제 여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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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9-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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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여객 3배 가까이 급증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수속 대기 중인 사람들 사진베트남통신사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수속 대기 중인 사람들 [사진=베트남통신사]

올해 들어 베트남의 항공 이용객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중 급증했던 화물 운송은 줄어든 모습이다.

26일 Vn이코노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이 베트남 항공국 발표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9월까지 올해 베트남 전체 공항 이용객수는 89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국제 여객이 23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8%나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국내 여객은 3.6% 감소한 6520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베트남 항공사들의 항공 수송량은 44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그중 국제선 승객은 300.2% 급증한 1150만명, 국내선 승객은 3.6% 감소한 3260만명을 기록했다.

베트남 항공국은 올해 국제 여객 부문이 중국,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전통 시장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다수 신규 시장에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항공사들이 인도와 호주행 항공 노선을 강화한 것도 국제 여객이 늘어나는 데 기여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64개 외국 항공사와 5개의 베트남 항공사가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의 총 28개 국가를 하노이, 다낭, 호찌민, 냐짱, 푸꾸옥, 달랏, 후에 등 베트남 각 도시와 연결하고 있다.

그중 베트남행 국제 여객 수가 가장 많은 10개국으로는 한국, 태국, 대만,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 인도 등이 꼽힌다.

베트남 국내선의 경우, 현재 5개의 베트남 항공사가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을 연결하는 67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내에는 총 19개 국내 공항이 있으며, 하루 650편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된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기존 노선의 운항 빈도를 높이는 것 외에도 껀터~번톤, 하노이~까마우 등과 같은 새로운 노선들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항공 여객 수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항공 화물 운송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베트남 항공국은 전했다. 세계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및 국경 재개방)에 착수함에 따라 팬데믹 기간 중 호황을 누렸던 항공 화물 부문은 차츰 둔화되는 모습이다.

베트남 항공국은 향후 항공업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국내 관광객의 소비 둔화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 수단 간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심화 △일본 엔화 약세 △중국의 자국 여행 장려 정책 등을 지목했다.

이에 베트남 항공국은 올해 남은 기간 항공 시장 회복 방향과 관련해 항공사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시장의 요구와 상황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신속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수요가 많은 관광지역의 노선을 추가하고, 항공사 지원 방안 마련, 해외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 여건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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