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 밀려 장중 1%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0포인트(1.05%) 급락하며 2532.7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은 232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5억원, 18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상위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50%) △SK하이닉스(-2.29%) △POSCO홀딩스(-1.52%) △삼성SDI(-1.78%) △LG화학(-4.54%) △NAVER(-1.61%)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10.19포인트(1.15%) 하락한 872.5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145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9억원, 6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89%) △셀트리온헬스케어(-1.25%) △포스코DX(-2.21%) △엘앤에프(-1.98%) △JYP Ent.(-2.11%) △레인보우로보틱스(-1.77%) △에스엠(-1.74%) 등이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1.15%), 알테오젠(3.65%)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준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25~5.50% 동결했다. 점도표상 올해 기준금리 상단은 5.6%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말 금리 예상치는 기존 4.6%에서 5.1%로 상향했다. 내년 기준금리를 4번 인하할 수 있다는 기존 전망에서 2번 인하로 돌아서며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늦췄다. 이에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성장주,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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