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이틀째 열차 10대 중 3대 멈췄다...운행률 70%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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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9-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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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째 오후 파업참여자 4783명→6557명·참여율 29.0%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파업에 따른 일부 열차 운행중지'를 알리는 코레일의 공지를 읽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 1차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도권 광역전철의 운행률이 76%대까지 떨어졌다. 전체 철도 운행률도 정부 목표치인 70%선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 파업 둘째 날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0.3%로 오전보다 9%포인트가량 떨어졌다. 

평상시 운행과 비교했을 때 KTX는 68.4%, 여객열차는 59.8%, 화물열차는 22.8%, 수도권 전철은 76.1% 수준이다.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열차를 계획 대비 102.2% 운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파업 참여자는 6557명으로, 파업참여율은 29.0%다. 오전 6시 기준 4783명(참여율 26.1%)보다 늘어났다. 전날 오후 기준 파업 참여율은 21.7%였다.

국토부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 관련 비상수송대책 영상 점검회의를 열고, 열차 운행 상황과 주요 조치사항 등을 점검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체인력 5000여 명을 투입하고, 1·3·4·7호선 증회 운행, 출퇴근시간대 광역·시내버스 집중 배차하는 등 비상수송체제를 가동했다. 출근 시간대 전철 운행률을 평소 대비 90%, 퇴근 시에는 80% 이상까지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원국 2차관은 "광역전철을 이용한 출퇴근, KTX를 이용한 장거리 이동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상시, 확보된 예비버스 차량이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상황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철도노조가 일방적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무리한 파업을 2일째 이어가며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불법행위 발생 시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하루 전인 14일 오전 9시부터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요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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