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5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지금까지 봤을 때 수도권 선거에 굉장히 마이너스인 후보자"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12 쿠데타와 관련해서도 '나라를 구하기 위한 (것)' 그런 식의 표현들이 나오고 과거에 집회 과정에서나 유튜브에 나와 부적절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 후보자는 2019년 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 모가지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 발언과 유튜브 방송에서 '5·16 군사정변은 혁명'이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감정이나, 감정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 내지는 교과서의 기술과 우리가 싸우려고 하는 정당이 되고 있다"며 "굉장히 독불장군식의 정당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누구를 위해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약간 저희 당의 느슨한 지지층을 떨쳐내는 거 아닌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천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찾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께서 방문하신다고 해서 우리가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인지상정인 차원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적 리스크는 리스크고 부적절한 건 부적절한 것이고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라고 하는 그 지위 자체는 우리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인정해 줘야 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