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출·퇴근길 열차 운행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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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9-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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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조정 안내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4일간 한시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후 거의 4년 만이다.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는 물론 화물열차까지 감축 운행 예정이어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1차 총파업을 실시한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7월부터 사측과 6차례 실무교섭과 이달 현안협의, 1·2차 조정 회의를 했지만 조정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다.

철도노조 파업의 여파로 파업 예고 기간 평시 대비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시 광역 전철과 KTX에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철도는 노동조합법상 필수유지업무로서 파업 시에도 일정 운행률(고속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 59.5%, 무궁화 63.0%)을 유지해야 한다.

우선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75% 수준,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 수준(SRT 포함 시 76%)으로 운행한다. 

혼잡이 큰 출퇴근 시간대는 대체 인력을 더 동원한다. 오전 7~9시는 평시 대비 90%,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는 80%로 운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파업으로 인한 열차 공급 부족을 대비해 부족한 좌석 수를 고속·시외·시내버스를 통해 대체하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할 경우 예비버스, 공동운수협정 전세버스를 투입키로 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는 코레일과 공동으로 운행하는 광역전철(1, 3, 4호선) 열차 운행을 일 18회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 버스 집중 배차 등을 통해 혼잡도를 평시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경찰과 협조해 열차 운행 관련 종사자 직무 방해, 열차 출고 방해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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