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유' 스토리 기능 더한 네카오, 유튜브·인스타에 빠진 Z세대 유입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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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입력 2023-09-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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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3일부터 카카오톡에서 선보이는 펑 기능 활용 예시사진카카오
카카오가 13일부터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선보이는 '펑' 기능 활용 예시 [사진=카카오]
 
국내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력 서비스에 쉬운 일상 공유를 지원하는 스토리 등 소셜미디어 유사 기능을 대거 도입하고 나섰다. 소비 연령층을 10·20세대로 확대하고 이용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유튜브부터 틱톡·인스타그램 등 해외 서비스가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인책이 통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13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카카오톡 업데이트 버전 10.3.5에서 24시간 콘텐츠 게시 기능인 '펑'을 선보였다.

펑은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흡사하다. 이용자는 글이나 사진·이미지, 동영상 등을 올리고 여기에 각종 이모티콘과 음악을 추가할 수 있다. 올린 콘텐츠는 하루 동안만 노출되고 이후 사라진다. 펑을 볼 수 있는 대상은 이용자가 직접 선택 가능하다. 펑 게시물은 업데이트한 프로필(친구) 리스트 바로 아래 위치하게 된다.

이번 펑 도입으로 카카오톡이 단순 메시지 전송에서 이용자 간 소통 기능까지 제공하는 '소셜 툴'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펑은 이용자가 일상을 더 가볍고 재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형태의 메신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펑 기능을 프로필에 도입해 "소셜 인터랙션(상호작용)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도 더 젊은 소비자층 유입을 위한 서비스 기능 고도화에 한창이다. 네이버 밴드는 이날 프로필 화면 디자인을 포토카드 형태로 바꾸고 이용자 간 '좋아요'와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가 본인 사진·이미지를 기존 대비 더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용자가 그간 본인이 업로드한 프로필 사진을 누적 시간 순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네이버 밴드 역시 오는 11월 '스토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의 펑이나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과 매우 유사하다. 밴드 이용자의 프로필 하단에 제공되는 스토리로 글·사진·영상까지 여러 콘텐츠를 담아내도록 지원한다. 이정민 네이버 커뮤니티 CIC(사내독립기업) 리더는 "모임 주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통하던 기존 밴드의 사용성에 더해 신규 프로필 기능을 통해 가족·여행·반려동물 등 이용자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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