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공급하는 고정형 정책모기지 특례보금자리론의 8월 유효신청금액이 전월(7월)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이사 수요와 금리인상 전 대출 신청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유효신청금액은 3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 건수는 14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
주금공 집계 결과 8월 신청분에서는 신규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건수와 금액이 가장 많았다. 총 8만5980건(57.8%)이 신규주택 구입목적 대출이었고 금액은 21조6395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61.1%를 차지했다. 기존대출 상환을 위한 대출 건수는 5만3219건(35.7%)으로 그 금액은 11조2725억원(31.8%)로 나타났다.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 대출은 9738건(6.5%) 금액은 2조4987억원(7.1%)로 집계됐다.
HF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있었던 지난달 11일 이후 일반형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기존 대비 일반형 상품은 0.25%포인트, 우대형 상품은 0.2%포인트 상향 조정된다. 다만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종전과 동일한 금리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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