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종목이 아시안 게임에 추가된 것은 '1982 뉴델리 아시안 게임'이었다. 9회 만에 처음 종목으로 추가됐다. 처음에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만 있었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은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 처음 추가됐다.
이후 남자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까지 10회 연속, 여자부는 8회 연속 개최됐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합치면 남자부는 11회, 여자부는 9회 연속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안 게임 골프 부문에서 금메달 13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 2회, 남자 단체전 3회, 여자 개인전 4회, 여자 단체전 4회다. 절반은 여자부에서 나왔다.
한국은 2006 도하 아시안 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모든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아시아 골프 강국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이후에는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박결이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나머지 3개를 대만과 태국에 내줘야 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일본과 필리핀이 모두 가져갔다. 일본은 나카지마 게이타를, 필리핀은 유카 사소(현 일본)를 내세워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남자부는 프로골퍼 2명(김시우, 임성재)과 아마추어 골퍼 2명(장유빈, 조우영)이 각각 출전한다.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을 기록했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임성재는 2승을 쌓았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우승 이력은 적지만 꾸준한 실력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했다.
한국에서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가 가장 높은 김주형(18위·6일 기준)은 이번에 출전하지 않는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KGA 국가대표 출신이다. 말이 아마추어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장유빈은 KPGA 2부(스릭슨) 투어 2승과 코리안 투어 1승을, 조우영은 스릭슨 투어 1승과 코리안 투어 1승을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아마추어 3명이 출전한다. 김민솔, 임지유, 유현조다. 세 명 모두 국제 아마추어 대회와 한국·미국 프로골프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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