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정신문화 계승 창작민요극 '구국 의병장 허위'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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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규남 기자
입력 2023-09-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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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회관에서 왕산 허위 선생의 업적 기려

구국 의병장 허위 공연 모습사진구미시
구국 의병장 허위 공연 모습[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낳은 구한 말 애국 지사이자 의병장인 왕산 허위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민요극 ‘구국 의병장 허위’가 지난 1일 오후 2시와 7시 30분 2차례에 걸쳐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고 4일 구미시가 밝혔다.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구미 의병 아리랑 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공연은 구미 역사 인물인 왕산 허위 선생에 대한 이동순 문학평론가의 강연과 창작민요극 '구국 의병장 허위' 공연으로 진행됐다.
 
왕산 허위 선생은 구미시 임은동 출신으로 당시 신분제 국가인 조선에서는 보기드물게 신분을 불문하고 사람을 존귀하게 대했으며 흉년에는 굶주린 백성들을 구휼하는 등 그 당시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몸소 실행한 대표적인 선각자다. 또한 선생은  구한말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전국 의병연합체인 13도 창의군 군사장을 지냈고, 서울탈환 작전을 실행하며 일생을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공연은 허위 선생의 업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구미의병아리랑, 방아타령, 맷돌질 소리 등 토속민요와 구국운동에 나서는 허위 대장과 허훈, 허겸, 허위 일가족의 빛나는 활약상을 통해 당시 민초들의 절절한 외침을 전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세월이 흘러 지난날의 실수와 치욕이 잊혀 가는 이때,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돌아보고 그 애국심을 본받아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밑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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