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 16조... 전년 대비 1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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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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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개선과 보안 수요 증가 등, 전년 대비 16.7% 성장

  • 클라우드 보안, 출입통제 등이 정보·물리보안 시장 견인

  • 전체 종사자 6.5만명... 정보보안 인력 수요 지속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정보보호산업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클라우드 보안 시장 역시 호성장을 이뤘다. 네트워크 보안 등 신규 분야는 물론,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생체인식 등 물리보안 수출 역시 시장을 견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4일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정보보호산업 동향 파악과 향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22년 기준 국내 정보보호산업 기업은 1594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7개(5.1% 증가)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보(IT)보안 기업은 737개, 물리보안 기업은 857개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전체 매출은 약 1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 성장했다. 정보보안은 전년 대비 23.5% 성장한 5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이 3591억6400만원으로 356.8% 성장했으며,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은 1조5087억1200만원으로 60% 성장했다.

물리보안은 전년 대비 13.4% 성장한 10조6000억원 규모다. 이 중 출입통제 장비는 1조876억7500만원(95.4%↑),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9870억2200만원(106.1%↑) 등을 차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정부의 정보보호 의무공시 제도 시행(2021년 12월)과 정보보호 제품 신속 확인제 도입(2022년 10월) 등 정책 시행이 꼽힌다. 앞서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이거나 정보보호가 반드시 필요한 기업에 대해 관련 투자 내역을 알리는 공시 제도를 의무화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2년 연속 의무공시 대상이 된 기업 613개의 2023년 관련 투자 합계는 1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200억원(23%) 늘었다.

이와 함께 신기술, 융·복합 정보보호 제품에 대해 도입된 신속 인증 제도는 공공부문 보안 제품 도입 확대를 촉진했다. 이 밖에도 각종 재난·재해 발생으로 인한 산업 전 분야에서의 안전 예방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정보보호 매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 전체 수출액은 2조20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정보보안 수출액은 1550억원으로 조사됐다. 네트워크 보안과 클라우드 보안 수출 실적이 강세를 보였다. 물리보안 수출액은 2조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2022년 정보보호 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6만4831명으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지난 5년간 평균 증가율은 약 10.2%다. 특히 정보보안 기업 인력이 29.9% 증가한 2만2997명으로 나타나는 등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물리보안 기업 종사자는 4만1834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8.8% 줄어든 수치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지난해 디지털 정보의 보호와 일상 속 안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강조되면서 정보보호산업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정부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한 정책을 통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결과 세부 내용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과 KISI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그래픽=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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