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5개월째 감소...주택 착공 실적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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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8-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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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7월 주택 통계 발표...전국 아파트 착공 54% 줄어

  • 미분양은 5개월 연속 감소, 악성 미분양도 10개월만에 줄어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전국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다만 전국의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인허가도 30% 감소하면서 주택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08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5.0%(2477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초 7만5000가구까지 늘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8834가구로 16.3%(1725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5만4253가구로 2.8%(1576가구) 줄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4.6% 감소한 8230가구이고, 85㎡ 이하 미분양은 5만5236가구로 5.0% 줄었다.

특히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준공후 미분양은 9041가구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 6월에는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한 달 만에 감소한 것이다.
 
사진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미분양 감소에는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7만9631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4%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은 31.7%, 지방에선 55% 감소했다.

한편, 인허가와 착공 실적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7월 누계(1~7월)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20만7278가구로 지난해 동기(29만5855호) 대비 29.9%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10만229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2만3082가구) 대비 54.1% 줄었다.

분양(승인)실적은 7만9631가구로 지난해 동기(14만3132호) 대비 44.4% 감소했다. 준공 실적은 21만861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4154호) 대비 2.1% 증가했다.
 
사진국토교통부
7월 주택건설실적. [사진=국토교통부]

주택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만8170건으로 전달(5만2592건)보다 8.4%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3만9660건)대비 21.6% 증가했다.

수도권이 2만2179건으로 전월 대비 7.5%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2.5% 증가했다. 지방은 2만5991건으로 전달보다 9.1%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7%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6081건으로 6월(6674건)보단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4858가구)보다 25%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3만6260건)는 전월 대비 8.5% 감소하고 전년 동월 대비 66.1% 증가했다. 비아파트(1만1910건)는 전월 대비 8.2% 감소, 전년 동월 대비 33.0%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0만3560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1만3265건) 대비 4.6% 줄었고 전년 동월(21만903건) 대비 3.5%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9만4753건)은 전월 대비 3.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0만8807건)은 전월 대비 5.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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