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명물 '무등산 수박' 명맥 끊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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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3-08-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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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산 농가 생산량 갈수록 줄어... 올해 1500통 전망

 
무등산 수박 사진광주 북구
무등산 수박 [사진=광주 북구]
 
광주의 명물 ‘무등산 수박’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재배 농가와 생산량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현재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9곳에 불과하다.
 
재배면적은 현재 2.6㏊ 정도. 노지에서 20%, 하우스에서 80% 생산하고 있다. 2018년까지 농가 11곳에서 3.1㏊ 규모 수박 농사를 지었지만 이듬해부터 재배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었다. 무등산 수박 재배 방법이 어렵고 소득이 예전 같지 않은 탓이다..
 
생산량도 줄고 있다.

2021년 2500통에서 지난해 1974통으로 줄었고 올해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1500여 통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작하거나 비료 사용량이 늘어 토양이 산성화한 영향도 있다.
 
광주시와 광주 북구는 무등산 수박의 명맥이 끊길 것을 우려하고 전담반을 구성해 재배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생산농가 장려금 1200만원을 비롯해 농자재 지원, 포장기, 토양 개량기 구입비 등 1억1000만원(자부담 40%)을 지원했다.
 
또 수박 품질을 높이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한 재배 방법을 연구하고 홍보를 강화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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