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가 미래다"...나란히 사업 확대 다짐한 네이버·카카오·N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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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3-08-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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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계기로 생성 AI 떠오르면서 네이버·카카오·NHN, '클라우드'에 주목

  • AI 핵심 인프라로 클라우드 자리매김…클라우드 축으로 B2B 사업 확대 꾀해

  •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도 여전히 큰 시장…인프라 구축에 '눈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와 카카오, NHN이 나란히 하반기 이후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핵심 인프라로 클라우드의 위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데다가, 오는 2030년까지 국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4일 공개되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네이버는 AI와 클라우드가 결합된 다양한 B2B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올해 중으로 기업 고객들이 클로바스튜디오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네이버는 기존 하이퍼클로바를 클로바스튜디오와 결합해 다양한 고객사들에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클로바CIC 등 사내 AI 연구개발 조직과 B2B 사업 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통합한 바 있다.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들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B2B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결과적으로 이후 생성 AI가 급부상하면서 초거대 AI를 바탕으로 한 네이버클라우드의 B2B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 역시 B2B 계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핵심은 역시 AI와의 결합이다. 카카오는 현재 내부적으로 다양한 AI 관련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AI 학습·추론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한 K-클라우드 사업에서 전체 사업의 절반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AI 반도체 팹리스 구축 사업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고성능 컴퓨터자원 지원 사업에서 참여 기업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면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사 저변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NHN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개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데이터센터를 통해 NHN은 국내 기관의 AI 활용도를 높여 NHN클라우드의 성장에 더욱 탄력을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데이터센터가) 10월 개소되면 당장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다양한 서비스들이 기업과 연계될 수 있다고 본다"라며 향후 AI 기반 서비스들이 필요한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시사했다.

공공 사업도 성장의 중요한 축이다.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현재 전체 매출 중 공공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은 40%에 달한다. 회사 측은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예산이 지난해보다 축소되면서 관련 사업도 다소 위축된 측면이 있었지만, 내년 관련 예산이 최소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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