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조사 '외압' 논란에...이재명 "D.P. 2보다 더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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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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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故) 채수근 상병 죽음이 드라마보다 비극적 결말로 끝나선 안 돼"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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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최근 휴가에서 병영 부조리를 다룬 드라마 'D.P.' 시즌 2를 봤다며, 해병대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군과 정부가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 동안 단숨에 (D.P. 시즌 2) 여섯 편을 '정주행'했다"며 "가해자로 작동하는 국가와 치열하게 다투는 주인공들의 사투가 때론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때론 마음을 저릿저릿하게 만들기도 하더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2023년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의 참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해병대원이 인재로 인해 순직했으나, 군과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하기에 바쁘다"며 "사단장의 책임을 적시한 수사단장은 '항명죄'라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 경찰에 이첩된 보고서를 (군이) 회수하고, 범죄 혐의는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또 "드라마에선 주인공들이 똘똘 뭉쳐 무책임한 국가에 '한 방' 먹이는 사이다 같은 순간이라도 있었다. 현실에선 귀한 자식을 두 번 죽인 국가에 대한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 동료 전우들의 비통함만이 남았다"며 "고(故) 채수근 상병의 죽음이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선 안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석연치 않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마저 덮어지는 악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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