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종목 중심의 테마별 장세 흐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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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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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점 경신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코스피가 전장보다 3449p131 오른 266707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2원 오른 12838원으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370p040 오른 93967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장보다 34.49p(1.31%) 오른 2,667.07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지수 방향성보다 종목 중심의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MSCI 편입 이슈로 인한 에코프로 수급 방향성뿐만 아니라 환율과 캐리 여건 등이 아직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조건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40%) 내린 2591.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91포인트(0.10%) 오른  912.2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8월 7~11일) 기준으로 코스피는 0.41% 상승했고 코스닥은 1.56%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금리와 개별 재료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는 소화됐으나 대규모 국채 입찰과 유가 상승 지속으로 금리 상방 압력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며 "중국의 7월 수출입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도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상승 압력과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코스피 상단을 막고 있다"며 "대형주 주가 흐름이 둔화하고 외국인 수급도 주춤해지면서 개인 수급 기반의 개별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번 주에도 2530포인트에서 266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객 허용과 미국 기업 실적·경기 지표는 지수의 상승 요인"이라며 "다만 미국의 중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조치와 물가 재상승 우려는 지수의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한국에도 중국 투자 제한 조치를 요구하거나 중국 정부의 추가 보복 조치가 발표되는 등 첨단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격화되는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12배를 하회하고 있는 점은 주가지수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결국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구간에서는 주가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객 허용을 주목하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중국 경기 둔화 및 소비 부진 우려로 중국 소비 관련주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호재가 주가 반등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이 예상되고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중국 실물지표가 발표되면 중국 경기 불안심리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7월 광공업생산은 4.3%로 6월(4.4%) 대비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고정자산투자는 3.8%로 6월과 동일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중국 실물지표 확인 후 중국 경기 불안심리 완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부양책 가시화 기대 지속 △위안화 약세 압력 축소 △원/달러 하락 압력 확대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 재유입을 기반으로 코스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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