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경찰 "최원종, 망상에 빠져 범행 저질러"…10일 구속 송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소희 기자
입력 2023-08-09 16: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현병 진단 후 치료 받지 않아

분당 흉기난동범은 22세 최원종…경찰 신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경찰이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을 7일 공개했다 사진은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202387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8-07 160826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찰이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을 7일 공개했다. 사진은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2023.8.7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9일 오후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최원종이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검거 당시의 진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최원종이 사건 사흘 전인 지난달 31일 범행을 결심하고, 이튿날인 지난 1일 혼자 살던 집에서 나와 본가에 합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지난 2일 집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점을 사서 서현역으로 이동, 범행하려 했으나 실제 착수에 이르지는 못한 정황을 확인했다. 최원종은 이에 관해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원종은 그 다음 날인 3일 '분당 흉기난동'을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달 벌어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의 모방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 포렌식 결과 최원종은 신림역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전에도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림역 사건을 다룬 기사 링크 등을 클릭해 언론 보도를 접하는 등의 행위를 한 적은 있지만,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정황 등은 나오지 않았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범행으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분당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63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현장 CCTV 등에 대한 범행 시간대별 영상 분석, 최원종의 휴대전화 2대와 PC 포렌식 분석 등을 토대로 최원종을 3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또 프로파일러 면담, 진료기록 분석, 주변인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했다.

경찰은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상묘 수사전담팀 팀장은 "이 사건 피해로 치료를 받다 지난 5일 사망한 피해자의 명복을 빈다"며 "아울러 이번 사건의 다른 피해자들에게도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골프행사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