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누적 고객 수 900만명 돌파..."여수신 금리 경쟁력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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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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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누적 고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9일 오전 기준 이용 고객 수가 9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9년 4월 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21년 2월 300만명,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돌파했다. 900만명 고객 돌파는 2022년 9월 말 800만명 달성 이후 10개월 만에 이룬 것이다.

케이뱅크 고객 증가세에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된 것이 큰 몫을 했다. 2021년 말 16%에 그쳤던 케이뱅크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21%까지 상승하며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케이뱅크 전체 고객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고객군은 30대(29%)였으며 40대(25%)와 20대(23%)가 그 뒤를 이으며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른 비율을 나타냈다.

전체 고객 수가 늘고 다양한 연령대 비중을 갖추면서 평균 수신 잔액도 증가했다. 지난달 말 케이뱅크 고객 1인당 수신 평균 잔액 규모는 작년 말과 비교해 26%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고객 1인당 수신 평균 잔액이 29% 늘어 증가세가 가장 높았다. 잔액 규모로는 40대 고객군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자사 여·수신 상품의 '금리 경쟁력'을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대환대출·생활안정자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신규 구입 자금 대출도 출시해 아담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이후 지난달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아담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 7월 말까지 1조6000억원 규모를 신규 취급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은 타 금융권에서 갈아탄 고객이다. 

케이뱅크는 아담대 우대금리 조건과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 폐지를 통해 자사 고객에게 약 180억원에 달하는 혜택이 돌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6월부터 우대금리 조건을 폐지하고 모든 이용 고객에게 연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함에 따라 100억원 규모 금융 비용 절감을 지원했다. 또한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대출 후 1년 이내 해지 시 발생했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2년여 동안 약 80억원에 이르는 혜택을 제공했다. 
  
수신(예·적금) 상품에서는 2021년 11월 케이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금리 보장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금리 보장 서비스는 고객이 수신 상품에 가입한 지 14일 이내에 금리가 상향 조정되면 예금 가입일부터 소급해 더 많은 이자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실제 해당 서비스 출시 이후 약 2년간 고객 7만5000여 명이 이자 37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았다.

여·수신 상품 외에도 ‘우리 집 변동 알림’ ‘오아시스마켓 케이뱅크 멤버십’ ‘오늘의 쿠폰’ 등 서비스도 출시해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선보인 공모주 청약을 안내해주는 ‘공모주 메이트’ 서비스는 누적 이용 건수 130만건을 돌파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900만명 고객 돌파를 이뤄냈다”면서 “올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여·수신 신상품 출시와 제휴를 강화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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