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글 올렸다"...경찰, 모란역 살인 예고글 작성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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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08-0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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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인도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저녁 경기 분당에서 남성 최모씨22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흉기난동을 부려 14명이 다쳤다 202308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인도에 경찰이 배치돼 있다. 지난 3일 저녁 경기 분당에서 남성 최모씨(22)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은 후 서현역과 연결된 백화점에서 흉기난동을 부려 14명이 다쳤다. 2023.08.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기 성남시 모란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4일 2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이들에게 협박죄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협박죄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란역 오늘 7시 2명 죽이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글이 올라온 지 약 2시간 15분 만인 오후 4시 45분께 경기 성남 분당구 일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서현역·오리역 등 살인 예고글 사건들에 대해서 사이버 수사대가 집중 수사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찰이 확인한 살인 예고글은 27~28건이다. 이 중 5명이 검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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