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구 5169만명, '데드크로스' 심화...세 집 중 한 집 '1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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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3-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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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발표

  • 국내 총인구 5169만명…전년 대비 0.1% 감소

  • 셋 중 하나는 1인 가구…800만 가구 시대 '성큼'

총인구 및 연평균 인구증감률 사진통계청
총인구 및 연평균 인구증감률 [사진=통계청]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2년째 이어졌다. 

일할 수 있는 생산연령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69만2000명으로 1년 전(5174만8000명)보다 4만6000명(0.1%) 줄었다. 2021년 사상 첫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내국인은 4994만명으로 전년 대비 14만8000명(0.3%)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175만2000명으로 10만2000명(6.2%) 증가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외국인 유입이 늘지 않았다면 감소 폭이 더 클 뻔했다. 

고령화 추세는 더 빨라졌다. 연령별로 50대가 16.6%(858만900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15.6%(506만6000명), 60대 14.2%(732만1000명) 등 순이었다. 고령층 연령대를 살펴보면 65~74세가 전체 중 58.1%, 75~84세가 31.7%를 차지했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자 비중이 10.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령화지수는 156.1로 2017년(107.3) 대비 48.8 상승했다. 2021년과 비교해도 13.1 높아졌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1.0%(3668만6000명), 0~14세 유소년 인구 비중은 11.3%(586만명)로 집계됐다. 생산연령인구가 전년 대비 0.7%(25만8000명) 감소했고 유소년 인구는 3.7%(22만8000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5.1%(44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가구 수는 총 2238만3000가구로 1년 전보다 1.6%(36만가구) 늘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수가 750만2000가구(34.5%)로 전년 대비 4.7%(33만7000가구) 급증했다. 세 집 걸러 한 집꼴로 1인 가구인 셈이다. 

연령대별 1인 가구는 20대 이하 19.2%, 30대 17.3%, 60대 16.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남성 1인 가구는 30대가 22.0%로 가장 많고 이후 나이가 들수록 점차 줄어드는 반면 여성은 20대 이하가 18.9%로 가장 많고 이후 40대에 9.5%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60대 들어 18.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주택은 총 1915만6000가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연평균 주택 증감률은 1995년 5.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년 2.0%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이후 2019년부터 다시 증가 폭이 둔화되다가 지난해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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