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마피아' 머스크 "트위터에 금융 기능 추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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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7-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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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킹, 결제, 투자 등 금융 관리 기능 추가에 집중할듯

사진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금융 관리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앞으로 몇 달 안에 우리는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트위터라는 이름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우리는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트위터는 말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 X의 가속화를 위해 'X 법인'(X Corp)에 인수됐다"며 트위터의 명칭을 바꾸는 데에만 변화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트위터는 이날 로고를 기존의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전면 교체했다. 회사 이름과 로고 모두가 X로 바뀌게 된 것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트위터는 오디오,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뱅킹 등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앱이 필요하다고 줄곧 강조했다. 대표적인 올인원 앱인 중국의 위챗처럼 여러 기능을 제공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뱅킹, 결제, 투자 등 금융 관리 기능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 머스크는 1999년 페이팔의 모체가 되는 온라인은행 스타트업인 X.com(X닷컴)을 창업했다. 이후 X닷컴은 페이팔로 사명을 바꾸고 이베이에 15억 달러에 매각됐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데는 피터 틸 팰런티어 등 페이팔 창업 멤버인 '페이팔 마피아'들의 입김이 발휘한 것으로 본다. 트위터는 지난 4월 주식·가상화폐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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