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정부 코로나19 방역지침 변화에 따라 방역태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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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김규남 기자
입력 2023-07-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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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감염병등급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향조정, 마스크 착용의무 완전해제

  • 선별진료소 폐지에 따른 새로운 경산시만의 방역대책 시급

경산시보건소 전경사진경산시
경산시보건소 전경 [사진=경산시]
코로나19가 우리 곁에 찾아와 고통을 준 지도 벌써 4년이 다 돼간다. 그간 코로나19로 어느 도시보다 힘겨운 싸움을 했던 경북 경산시가 엔데믹 시대를 맞이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패턴으로 감염병을 관리할 수 있는 태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경산시의 경우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지난해 5월 세 자릿수를 기록하던 코로나19 감염병자의 수가 올해 5월에는 두 자릿수로 급감하는 안정적인 양상을 보였다. 
 
경산양지재활병원 비대면 안심 면회실 면회모습사진경산시
경산양지재활병원 비대면 안심 면회실 면회 모습 [사진=경산시]
정부는 다음 달부터 부분적으로나마 유지하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등급에서 4등급으로 하향 조정할 모양새다. 또 선별진료소의 운영도 중단되며 검사 및 치료비도 환자 본임 부담제로 전환한다는 발표를 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즉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의 방역방침이 일반 국민들에게서 감염자 중심으로 옮겨지는 것을 의미하며 코로나19를 일반 독감과 같이 취급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경산시보건소의 코로나19 방역 태세도 정부의 지침이 변경되면 선별 진료소 운영을 중단하고 기존에 무료로 행해지던 코로나19 반응검사도 유료로 진행하며 방역도 집단 방역에서 개별 방역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 우려를 표시하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염려하는 측에서는 “요양 병원 등 집단 거주시설 등에서의 감염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등을 시행하면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 당장 다음 달 초순부터 도래하는 휴가 시즌에 마스크 없이 많은 사람과 접촉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감염 지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낙관론을 펴는 사람도 많다. 낙관론자들은 “그동안 코로나19의 증세가 많이 약화돼 있고 변이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면역도 어느 정도 형성됐다.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유행한다고 해도 독감 수준의 파급효과밖에 없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킨다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경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됐다고 해서 코로나19가 감염병이 아닌 것은 아니다. 따라서 경산시 보건소는 정부 지침에 의거해 최선을 다하는 방역업무를 수행하고,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 완벽한 감염병 대응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께서도 철저히 개인위생을 지키며 우리 경산시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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