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힌남도 참사' 막는다…한화진 "포항 지류·지천 정비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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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북)=조현미 기자
입력 2023-07-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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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4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냉천 재해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3724 사진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앞줄 왼쪽)이 24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냉천 재해복구 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4일 "포항 형산강 지류지천 준설과 하도 정비를 빨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를 찾아 수해 재발 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을 점검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포항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다. 

그는 "형산강은 그간 퇴적물이 쌓여 홍수에 취약하므로 준설 등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홍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냉천 정비에도 신경쓰겠다고 했다. 힌남노가 상륙한 당시 포항 오천읍에 있는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이 잠겼고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 장관은 "지난해 피해를 입었던 냉천 대책도 제대로 잘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냉천 일대에서 재해복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고 이 사고로 7명이 숨졌다 2023724 사진조현미 기자
24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냉천 일대에서 재해복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냉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고, 이 사고로 7명이 숨졌다. 2023.7.24 [사진=조현미 기자]

수년간 지지부진하다 힌남노를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는 포항 항사댐 외에 추가 댐 건설에도 나선다. 한 장관은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던 냉천에 항사댐 건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역도 필요로 하는 경우 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감사원이 전 정부에서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결정이 무리하게 추진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를 유지하고 과감한 하천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천 정비에는 댐 신·준설과 하천 바닥에 있는 침전물을 파내는 준설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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