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확대, 금융·기술·인력 등 정부 지원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3-07-23 11: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무협, 정책과제 발굴 설문조사…수출 회복, 부정적

수출의 조기 회복을 위해 금융·기술·인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하반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675개사의 답변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도출했다. 수출 기업의 수출 저해 요인과 애로 상황을 파악하고자 하는 취지다.
 
특히 하반기에는 금융, 기술, 인력, 마케팅 인증, 시설 투자 순으로 지원 정책이 우선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올해 들어 연구·개발(R&D) 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R&D 자금 조달 여건 개선 △기술 전문 인력 양성 및 해외 인력 도입 △R&D 장기 지원 및 지속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금융 분야 애로사항으로는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42.1%)과 급격한 환율 변동(30.1%)으로 금융 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수출 기업에 대한 저리 융자 상품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전문인력 부족(37.3%) △R&D 자금 부족(36.3%) 등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 수출 기업 둘 중 하나는 높은 인건비 부담(53.1%)을 인력 분야 최대 애로로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기술 전문직 고용(30.1%)에서 애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건비 부담 완화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기업들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수출 기업에 대한 인력 채용 세액공제, 단기 인건비 지원, 병역 특례 업체 선정 조건 완화를 요구했다.
 
해외 인증과 관련해서는 인증 획득 비용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는 가운데 애로 해소를 위한 비용 지원 확대와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사업 집행 기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을 실질적으로 수혜 받기 어렵다는 응답이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원 조건 달성 어려움과 지원 범위 제약 등 지원 대상 선정 기준에 대한 개선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수출 기업 39.5%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2.7%로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27.7%)의 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기업 80.9%는 수출의 회복 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로 응답해 올해 수출 회복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김병유 무협 회원서비스본부장은 “대다수 기업이 수출 회복 시점을 내년 이후로 예상한다”며 “올해 내 수출 조기 회복을 위해 정부는 금리, 인건비, 원자재 등 각종 비용 인상 압박을 해소하는 정책을 과감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