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수상한 국제우편물' 신고…경찰 수사 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태기원 기자
입력 2023-07-21 19: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대전 식당에서도 발견된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대전연합뉴스 21일 오전 11시 18분께 대전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 우편함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뒤이어 동구 추동 한 식당에서도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우편물들을 국과수로 보내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추동 한 식당으로 온 말레이시아 발송 우편물 주산동 신고자 집으로 온 국제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됐으며 신고자 옆집 주소로 온 국제우편물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동구는 이날 오후 1시 21분과 오후 2시 잇따라 대만발송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은 열어보지 마시고 112나 119에 즉시 신고하시기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2023721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anynacokr2023-07-21 153139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전 식당에서 발견된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사진=연합뉴스]
울산에 이어 인천에서도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수상한 국제 우편물이 발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에 이날 오후 3시 26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한 주택에서 '한 달 전 집에 대만발 우편이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주민은 "대만에서 우편이 올 일이 없어 우편함에 넣어두면 배달부가 다시 가져갈 줄 알고 놔뒀다"며 "최근 대만에서 이상한 우편이 오면 신고하라는 방송을 보고 뒤늦게 신고했다"고 전했다.

작은 약봉지 크기 대만발 우편물에는 '마스카라'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내부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특공대는 현장에서 수거한 우편물을 안전한 장소에서 개봉한 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편물을 안전하게 열어볼 장소를 섭외하고 있다"며 "우편물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같은날 오후 5시 30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도 수상한 해외 우편물이 왔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택배 상자가 대만발인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상자 내부에 뭐가 들었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부평구와 계양구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출처가 불분명한 해외 우편물은 열지 말고 112나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앞서 전날 울산시 동구 모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원장과 직원 등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최근 제주, 대전, 경남에서도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