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생도들, 550m 상공서 강하훈련…"최정예 장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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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7-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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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학년 생도, 하계군사훈련 중 공수기본훈련 시행

21일까지 3주간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진행된 공수기본훈련에서 육사 생도들이 강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21일까지 3주간 육군특수전학교에서 진행된 공수기본훈련에서  강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21일 경기도 광주 육군특수전학교 강하훈련장에서 공수 기본 자격강하를 했다.
 
공수 기본 자격강하는 공수 기본교육 중 교육생들의 공중침투 능력 검증을 위해 고정익기나 회전익기에서 실제 강하하는 것으로서 지상교육 뒤 자격강하를 통과해야 공수기본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이날 시누크(CH-47) 헬기에 탑승한 생도들은 11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1800피트(약 550m) 상공에서 교관의 강하 신호가 떨어지자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창공으로 몸을 던졌다.
 
생도들은 지난 3일부터 2주간 연일 30도를 넘는 폭염과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중 및 착지동작, 11m 모형탑 훈련 등 공수지상훈련과 위험예지훈련을 통해 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우발상황 대처요령을 숙달했다.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는 훈련의 특성상 매일 PT체조와 5km 구보 등 강도높은 체력단련도 병행하며 자격강하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특수전학교 공수교육대 임예원(중사) 교관은 “악천후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며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생도들의 진한 전우애를 느꼈다”며 “모든 생도가 훈련의 목적을 달성한 가운데 안전하게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3학년 임재형 생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떠한 역경과 고난이 와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장차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장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국 육사생도도 참여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리더십 과정’의 일환으로 방한한 20여명의 미 생도들은 11일 지상훈련에 동참해 우리나라 교육훈련 과정을 확인하고 생도들과 우정을 나눈 후 지난 14일 출국했다.
 
육사 생도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학년별로 육군부사관학교‧특수전학교‧육군과학화훈련단 등 7개 교육기관에서 하계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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