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2050년 세계서 두 번째 고령 국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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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07-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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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4명이 노인 3명 부양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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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이 급속한 고령화로 205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유엔 세계 인구 통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이 홍콩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2050년이 되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4대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근로자 4명이 노인 3명을 부양하는 상황이 될 정도로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현재 경제 규모가 큰 나라가 2050년 고령화 국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과 한국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순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NYT는 "나이 든 국가의 대부분은 아시아와 유럽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이 당면할 가장 큰 문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600만명에서 2050년 2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계산된다. NYT는 "2050년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현재보다 1300만명가량 줄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나 노인은 늘고 청소년의 비율도 줄어든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명에서 1800만명으로 늘고, 청소년(15세 미만)은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소득수준이 충분히 높아지기 전에 인구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중국은 저출산 문제로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억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NYT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지만, 중국은 미국 소득수준의 20%에서 노동인구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일부 아시아 국가는 부유해지기도 전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NYT는 이들 국가들이 연금 정책, 이민 정책 등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 대비해야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막스 플랑크 인구통계학연구소의 미코 미르스퀼래 국장은 "세계적 차원에서 볼 때 (인구 구조 변화는) 인구 분배의 문제다. 일부 지역은 노인이 너무 많고 일부 지역은 청년이 너무 많다"며 "국경을 지금보다 훨씬 개방해야 하지만 극우 포퓰리스트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대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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