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SM 시세조종 의혹 실체 규명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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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7-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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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알케미스트 부정거래 의혹은 7월 중 구체적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1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카카오의 SM(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매입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조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출시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조사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수사·조사 영역은 말하기 조심스럽고 여러 제약 요인도 있다"면서 "역량을 집중해 여러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고 생각보다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하이브가 제기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를 잇달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한 바 있다.

하이브는 SM 주식 공개매수 기간인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냈다. 금감원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과정에서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주가에 관여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 원장은 SK그룹과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 간 부정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금융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시장 종사자가 기회를 편취해 소비자에게 돌아갈 이익을 가로채고, 시장 신뢰를 훼손해 피해를 미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자본 시장의 주가 조작, 불공정 거래뿐만 아니라 시장 질서와 관련된 업무 종사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개별 건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가능한 제일 높은 수위의 제재뿐만 아니라 수사 기관과의 협조 등을 통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이익이나 책임은 엄하게 물도록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투자회사 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가운데 금감원 차원의 관리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개별 건에 대한 신속한 조사·검사를 하면서 시장에 가감 없이 결과를 전달하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공론화하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검사 시스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검사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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