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전국적으로 이어진 폭우로 인한 사상자가 늘고 있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으로 사망자 33명, 실종자 10명, 부상자는 22명이다. 사망자 중 7명은 15일 오후 침수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내부에서 이날 오전 발견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지하차도 내 물을 빼내고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 침수와 관련해 접수된 실종 신고는 11건이다.
실종자 9명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서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소방, 경찰, 군인 등 구조인력 2413명이 예천군 감천면 진평·벌방리, 효자면 백석리, 은풍면 은산·금곡리 등 5개 지역에 투입됐다.
전북 익산에선 금강 하류의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용안면 마을 주민 6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에 대피했다.
이번 장마로 현재 90개 시군구 4582세대 7866명이 일시 대피한 상황이다.
이번 장마가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로 충남 청양에는 569mm의 비가 내렸다. 충남 공주는 510mm, 전북 익산은 498.5mm, 세종은 484.9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17일까지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산지 등에 50~150mm 사이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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