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네덜란드‧노르웨이‧포르투갈 등 연쇄 정상회담...안보‧경협‧엑스포 행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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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3-07-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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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노르웨이‧포르투갈 등 연쇄 정상회담...안보‧경협‧엑스포 행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만나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반도체 등 경제협력은 물론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 공을 들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가 개최된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OPO)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스퇴레 총리와 만나 "신재생에너지와 방산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퇴레 총리도 "해상풍력, 수소에너지, 탄소포집기술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한국이 경쟁력을 지닌 방산분야에서도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美수출통제 강화 예고에...중국서 '엔비디아 칩' 가격 고공행진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를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앤비디아 AI(인공지능) 반도체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0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에서 거래되는 엔비디아 칩 A800의 가격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20~30% 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내 엔비디아 칩 공급업체의 한 관계자는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800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어 매일 가격을 책정한다"며 "대량 구매 시 한 개당 10만 위안(약 1797만원)이고, 소량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11만 위안 이하로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A800 판매가 금지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판매를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조치는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강화된 수출 규제가 시행되면 엔비디아가 자국의 규제를 피해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A800의 중국 판매 역시 금지된다.
 
​[새마을금고 사태] 6조 투입 명령에 시중은행 뿔났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새마을금고에 6조원을 투입하게 한 금융당국의 조치를 두고 금융권에선 반발이 일고 있다.
 
11일 금융권에선 “결국 이번에도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소방수로 끌어들였다”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정부는 새마을금고 유동성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주요 시중은행으로부터 적게는 5000억원부터 많게는 2조원까지 총 6조원대 자금을 수혈받았다.
 
새마을금고 고객을 향해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하면서 한편으로는 “새마을금고 단기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은행권을 압박한 꼴이다.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을 비롯한 정부가 어려울 때마다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수천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방법이 많다. RP 매입이 달가운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디폴트옵션 시행] "300조 퇴직연금을 잡아라"…금융권, 오늘부터 고객 모시기 드라이브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의무시행 된다. 현재 300조원이 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업권이 본격적인 고객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과 고수익률을 앞세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업권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은행 174조9013억원, 보험사 86조5809억원, 증권사 76조5809억원 등 총 338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점유율로만 보면 은행 51.7%, 보험사 25.6%, 증권사 22.7% 순이다.
 
퇴직연금 특성상 안정적인 재테크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은행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12일부터 디폴트옵션이 시행되면 확정급여(DB)형 의존도가 높은 은행·보험사보다 확정기여(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비중이 큰 증권사로 자금이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퇴직연금은 DB형, DC형, 개인형 IRP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 중 디폴트옵션은 DC형, 개인형 IRP 가입자에게 해당된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면 운용되는 적립금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서 짐 싸는 K-브랜드…'脫 중국화' 가속
중국 내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소비재 기업의 ‘탈중국’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내 유통망을 축소하거나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의 소비 침체에 실적 부진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이미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해 물류가 중단되며 중국 내 영향력이 크게 위축된 바 있다. 중국의 소비 침체는 이들에게 반등의 기회마저 앗아간 셈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에서 이니스프리로 대표되는 화장품 로드숍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에뛰드도 지난 2021년 진출 9년 만에 중국과 대만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했다. 중국 내 마몽드 백화점 매장과 헤라, 아이오페 오프라인 매장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아모레퍼시픽은 로드숍 중심에서 백화점 입점과 현지 이커머스 위주로 유통망을 재편키로 했다.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이 큰 로드숍을 포기하면서 중국 내에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중국 내 소비 둔화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자국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진 데다 애국 소비 경향이 강해져 당분간 국내 기업들의 고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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