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민선 8기 2년 차 국비로 89억7400만원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파악한 반영액이 8억원에 그쳐 비상이 걸렸다.
2년 차를 맞아 연초부터 민생 현안과 주민 안전 등 주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필요한 국비를 최대한 많이 따내기 위해 전력을 쏟았지만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달 기획재정부에 특별교부세 89억7400만원을 신청했지만 8억원만 반영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특별교부세 교부액 754억 원 중 1%에 해당해 시는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 중 어린이공원 전면 개편 사업에 필요한 5억원만 지난달 30일 교부가 결정됐다.
현 상태로는 주요 사업 추진이 힘들어지자, 백경현 시장은 간부 공무원들에게 정부 부처에 정확한 반영 금액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또 더 많은 국비가 포함되도록 부처별 방문, 국회의원과 협력 등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간부 공무원들이 중앙 부처를 일일이 찾아 국비 반영 상황을 파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백 시장은 "시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으로 민생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며 "시 각 부서는 다각적인 노력과 협조를 통해 국·도비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윤호중 국회의원과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함께 국·도비 확보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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