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31곳 감사보고서 정정…전년 대비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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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7-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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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정정횟수 379회…7.6% 감소

  • 상장사 재무제표 본문 정정 비중 72%…비상장사 43.5%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사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제표 심사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등 회계 개혁 제도가 본격 시행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중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 현황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감사보고서(연결 포함)를 정정한 상장회사는 131곳이었다. 

전체 2569개 상장회사 중 5.1% 수준이며 전년 대비 29곳 줄어 1.3%포인트 감소했다. 2021년에는 전체 상장회사 중 2487곳 중 160곳(6.4%)이 감사보고서를 정정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918곳) 중 상장회사 정정 비중은 14.3%로 전년 15.5%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대비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정정 비중은 2020년 12.9%, 2021년 15.5%, 2022년 14.3%였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총 정정 횟수는 379회로 전년 410회 대비 31회(7.6%) 줄었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의 감사보고서 정정 횟수 1381회 중 27.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98회로 전년(169회) 대비 71회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회사 정정 횟수는 259회로 전년(227회) 대비 32회 증가했다.

2010~2021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가 정정됐으며 특히 2020년과 2021년 회계연도에 정정 횟수가 집중됐다. 2018년 이전 60회, 2018년 39회, 2019년 56회, 2020년 106회, 2021년 118회였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정정 내용별로는 전체 379회 중 재무제표 본문 정정이 273회(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주석 80회(21.1%), 감사보고서 본문 26회(6.9%) 순이었다.

재무제표 본문 정정은 전년(320회) 대비 47회 감소했고 주석 정정은 20회 증가했다.

2022년 중 재무제표 본문 정정 비중은 상장회사가 72%로 높은 반면 비상장회사는 43.5%에 그쳤다. 이는 상장회사가 비상장회사에 비해 중요 오류 위주로 감사보고서를 정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별(별도) 감사보고서 정정 중 감사의견 변경은 총 23건(21곳)이었다. 전년 19건(15곳) 대비 4건(6곳) 증가했다.

감사의견이 한정, 의견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된 것이 21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된 건도 2건 있었다. 적정에서 한정으로 변경된 2건은 회사가 과거 재무제표를 재작성했지만 전임 감사인이 이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 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감사의견을 반영했다.

상장회사 감사보고서 최초 공시 후 정정공시까지 평균 경과 시간은 23.4개월로 전년 18.5개월 대비 4.9개월 늘어났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 회사 정정공시 평균 12.1개월보다 길었다. 

이는 상장회사의 중요 오류에 해당하는 재무제표 본문 수정이 72%로 비상장회사(43.5%)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상장사가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에 대해 금감원은 "재무제표 심사제도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회계 개혁 제도의 본격 시행으로 정정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전년과 비교했을 때 관련 제도가 점차 안착하고 있는 과정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감사의견 정정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재무제표 감리 자료로 활용하고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는 회사는 필요시 관련 부서와 연계하여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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