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년간 6.6조 새만금청 투자…세일즈외교·규제해제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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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3-06-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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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하반기 국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현재와 미래의 대화'를 마친 뒤 '퀀텀 코리아 2023' 전시관을 찾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기반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현 정부 출범 이후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 유치 기업이 4배 이상 늘어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왔다"며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성과로 새만금 국가산단 투자 유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국가산단 지원을 위해 2013년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000억원을 투자 유치한 점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를 비롯해 한·미 관계,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근거와 절차를 담은 '새만금 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28일부터 시행되면서 관련 개발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새만금 입주 기업에 3년간 법인·소득세를 100% 면제해 주고 다음 2년간은 50% 감면해 주는 것이 골자다. 최소 투자금은 5억~20억원으로 정해 진입 장벽을 낮췄고, 투자 조건에 '상시 근로자 수'를 포함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상황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올해 5월 3.3%까지 10개월간 3.0%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국민들이 쉽게 체감하는 가공식품 물가(라면 등)는 7.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무역수지 역시 최근 승용차와 선박 수출 증가에 힘입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8억9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늘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에 따른 경제 성과도 자세히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 기간에) 2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 기업에서 총 9억4000만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며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관계에 대해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행한 경제사절단 205명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양해각서(MOU) 111건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 인력 확보 등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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