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모듈러 공법 통한 건설산업 혁신... 국내산업 기반 구축 및 해외수주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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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6-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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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행복주택 모듈러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 행복주택에서 진행한 모듈러주택 준공식에서 "모듈러 공법 기술을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국내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국토부 연구개발(R&D) 실증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모듈러 공법은 건설업의 제조업화를 통해 기존 건설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해외수주 가능성도 높은 시장"이라며 모듈러 공법 확산과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 단축, 시공품질 향상, 안전사고 저감 등의 장점이 있다. 원 장관이 방문한 현장은 구조안전성과 내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적용한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총 106가구의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으로 건설했다. 

원 장관은 준공식에서 스타트업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GS건설 등 시공사 관계자를 만나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국내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기존 건설산업에 맞춰진 제도 및 규제를 개선하고, 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 및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부문 발주 확대와 금융지원 강화 등 적극적인 해외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규제 완화, 인센티브 제공 등과 더불어 사업 초기 원활한 시장 안착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요청했다. 이들 기업은 모듈러 단독주택이나 학교 등 소규모(2~3층) 건축물 건설을 주력하기 때문이다. 

원 장관은 "건설 분야는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 다른 산업보다 스타트업의 경영 환경이 어렵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논의해 중소 건설업계의 모듈러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외수주 활성화를 위해 "원팀코리아 수주지원 활동을 통해 정보교류 및 주요 수주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등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가 주관이 돼 산·학·연·관 간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고,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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