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244 일대, 최고 29층·1190가구 탈바꿈…"재해취약지에서 주민친화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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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롬 기자
입력 2023-06-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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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유치원 붕괴사고 났던 곳…급경사·골목길 정비도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경관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 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주거단지 일대가 1190가구 규모 주민친화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도동은 1960년대부터 기존의 도시구조를 유지한 채 형성돼 온 저층주거지다. 과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열악한 도로 여건, 재해 위험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상지 일대는 재해에 취약한 급경사지로, 2018년 9월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사지형의 특성을 살린 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을 통해 상도동 일대는 최고 29층 내외, 약 1190가구 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먼저 기존 다수의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확장하고 연결한다.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순환도로 체계를 조성함으로써 단지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주 진입도로인 성대로의 도로 체계를 개선하고 단지 동측으로 공공보행통로를 만들어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상도초등학교·상도유치원 통학로로 활용한다. 

상도11구역, 상도동 279일대 재개발사업(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과 연계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의 가파른 경사를 낮출 계획이다.

지역의 중요한 자연 자원인 국사봉을 향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통경축과 보행축을 설정하고, 인근 초등학교와 저층주거지에서 볼 때 열린 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단지 배치를 계획했다.

지형 특성에 맞는 타입별 주동 배치를 적용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하고 지형이 비교적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의 생활가로인 성대로변으로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하고,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 등을 집중 배치했다. 

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상도동 244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저층주거지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뀔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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