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자경제 실현 가능성 보인다... 이통 3사, 사업 성과로 양자시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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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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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오는 29일까지 퀀텀 코리아 2023 개최

  • 국내외 주요 기업, 참석해 양자 컴퓨터 등 기술 총망라

  • 이통 3사, 양자통신에서 두각... 일상 체감 전시 마련

IBM이 2020년 선보인 65큐비트 양자 프로세서 '허밍버드' [사진=IBM]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기업과 석학이 한자리에 모여 양자경제 미래를 제시하고, 우리나라의 도약 가능성을 조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양자기술 전시회인 '퀀텀 코리아 2023'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 글로벌 양자 컴퓨터 기업 IBM·아이온큐 등 50여개 기업이 연구 성과를 전시·공유한다. 또한, 각 분야별 기업이 서로 만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파트너십도 구축할 전망이다.

2022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양자기술 시장은 2023년 11조5058억원에서 2030년 101조241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상황은 초입 단계로, 우리나라도 먹거리를 발굴할 기회가 충분하다. 특히 양자기술은 기존 산업을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우리나라도 오는 2031년까지 1조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양자 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 3대 분야에 대한 핵심기술 확보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동통신 3사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양자통신은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9.8%로 예상되는 주요 분야다.

2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SK텔레콤(SKT)은 13년간 쌓은 양자기술을 망라할 계획이다. 자사의 양자 키 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등 양자암호통신 기반은 물론, 국제 표준화 작업 결과도 소개한다. 일반인이 양자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양자센서 부스도 마련한다. 양자센서는 일반적인 센서로는 측정 불가능한 값을 측정하는 초고감도 센서다. 이번 전시회에선 빛을 차단한 암실에서 양자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사람을 인식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KT는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바탕으로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를 해킹에서 보호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해당 기술은 향후 지방자치단체, 군부대와 협력해 재난대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미래에는 위성통신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우주 시대 통신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일상 속 보안 기술을 선보인다. 기존 암호 체계는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쉽게 해독될 위기에 놓였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암호 체계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지문인증, 업무 시스템, 온·오프라인 쇼핑, 무선 공유기 등 일상생활에 접목한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

한편, 퀀텀 코리아 2023 국제 콘퍼런스에는 △지난해 양자얽힘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존 클라우저 박사 △양자 컴퓨터가 가져올 암호체계 붕괴를 예측한 피터 쇼어 MIT 교수 △양자순간이동 개념을 정리한 찰스 헨리 베넷 IBM 펠로우 등 양자 분야 석학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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