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에 40억 달러 경협 지원…"인프라 사업에 韓기업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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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6-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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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에 참석해 회의 의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우리 기업의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메트로 등 고부가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해 베트남에 4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베트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경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EDCF와 EDPF는 모두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의 양허적 조건으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EDCF는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기금이며, EDPF는 수출입은행이 시장에서 차입한 재원을 바탕으로 정부 재원으로 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제공되는 원조 자금이다.

이번 MOU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베트남 금융협력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조치로, 베트남 대상 EDCF 차관 지원한도를 기존 15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국은 2030년까지 EDPF 지원한도를 20억 달러로 설정하는 협력약정(C/A)을 베트남과 신규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EDCF와 EDPF를 통한 교통·보건 및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분야 금융 협력에 합의했다.

기재부는 EDCF·EDPF 재원을 결합한 복합금융을 통해 베트남 내 고속철·경전철·도시철도 등 고부가가치 대형 사업을 발굴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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