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상위권 차지한 외국 선수들, 방어 나선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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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동훈 기자
입력 2023-06-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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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수 66타 선두…김민규는 69타 3위

  • 김민규, 외국 선수들 사이서 방어 나서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상위권에 포진한 이언 스니먼, 김민규, 한승수(왼쪽부터). [사진=대회조직위]

외국 선수들이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첫날 순위표 상위권을 차지했다. 방어에 나선 선수는 김민규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 1라운드가 22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오전에 출발한 미국 동포 한승수가 버디 6개, 보기 1개 5언더파 66타로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수는 "오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큰 대회이기 때문에 끝까지 열심히 치고 싶다"며 "코스 난도가 높다. 페어웨이에 두 번 올렸다. 샷감은 좋지 않았다. 퍼트가 잘 되면서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속 이언 스니먼이다. 스니먼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선두인 한승수와는 2타 차다.

스니먼은 "어려운 코스다. 페어웨이 중 일부는 폭이 8야드(약 7.3m)밖에 안 됐다. 3번 우드로 페어웨이의 넓은 곳을 노렸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모든 것이다. 세 라운드를 잘 치면 한 라운드를 못 친다. 만약 2오버파를 때리면 순식간에 순위가 8위에서 35위로 하락한다. 이번 대회에 친구가 백을 메고 있다. 우리는 한국을 즐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을 쫓는 3위 그룹(2언더파 69타)은 김민규, 함정우, 허인회, 박성준 등이다. 김민규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1라운드 순위표에서도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방어 자세를 취했다.

김민규는 "지난해와 모든 것이 같다. 대신 대회를 위해 샷 연습을 많이 했다. 이 골프장은 아이언 싸움이다. 아이언 스윙에 맞춰서 훈련했다"며 "아쉬움이 남은 하루다. 오늘 쇼트 게임 실수가 몇 개 있었다. 그나마 퍼팅으로 극복했다. 내일은 쇼트 게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한국오픈을 한 해에 우승한 선수는 단 한 명 배상문이다. 배상문은 2009년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은 정찬민이다. 생애 두 번째 우승을 한국오픈으로 장식하려 하고 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2오버파 73타를 쳤다. 순위는 40위 밖이다.

정찬민은 "초반부터 샷이 많이 흔들렸다. 잘 안됐다. 6번 홀 원구를 잃어버려서 보기를 기록했다. 아쉬웠던 순간이다. 이후에 버디로 만회했지만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며 "코스가 어려웠다. 러프에 들어가면 기회가 사라진다.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페어웨이로 보내기 힘들면 A 러프를 노렸다. 샷이 흔들려서 점수를 많이 잃었다. 목표는 컷 통과다. 이후에는 컨디션을 끌어 올려 보겠다"고 설명했다.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에 도전 중인 김종덕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3개로 6오버파 77타를 때렸다. 순위는 100위 밖이다. 기록 도전에 켜진 황신호다.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은 이날 9오버파 80타를 적으며 하루를 마쳤다.

미국의 자린 토드는 이 대회 첫 기권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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