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안성시 출범 1년, 혁신과 변화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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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강대웅 기자
입력 2023-06-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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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이미지 벗고 K-반도체로 탈바꿈...미래 백년대계 설계

  • 시민 교통 복지로 단계별 무상교통... 시 브랜드 가치 제고

  • 호수관광·문화도시·미래농업 등 도시브랜드 업그레이드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안성시]

경기 안성시가 요즘 '기회의 땅이자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고 있다. 인근 평택이나 용인에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면서 그 후광이 안성시로 밀려 오면서 활기에 넘치고 있다. 그동안 한적하고 고즈넉했던 농촌도시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면서 곳곳이 역동성으로 꿈틀거리고 시민들의 표정 역시 밝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물실호기'의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민선 8기 안성시는 안성 발전의 토대와 기틀 마련에 쉼이 없다. 지난해 7월, ‘시민중심·시민이익’의 슬로건을 내건 김보라 안성시장은 취임 즉시 중단 없는 안성 발전을 예고했다. 김 시장은 곧바로 반도체 산업 육성과 호수관광사업, 무상 버스 정책 및 주요 도로망 건설, 시민 참여형 시정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며 지역발전의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김 시장은 “안성시 발전에 따른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고, 시민에게 환원하겠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한편,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민이 행복한 안성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실호기를 화두로 시민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안성의 빛나는 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산업 육성‥.미래 백년대계 설계

안성시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과 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 [사진=안성시]

민선 8기 안성시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대변하는 첨단산업을 구심점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동안 시는 지역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비롯해 각종 강연을 진행했고 기업과 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포진된 ‘안성시 반도체 산업 육성 자문단’을 구성했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국회 포럼도 개최하며 생산적인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 소부장 산업 분야에 동신일반산업단지를 공모 대상지로 신청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48만평 부지에 추진된다. 특히 평택 삼성 고덕산업단지와 용인 SK 반도체 클러스터를 연계해 협력 업체와의 지원을 강화하고 산단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성은 수도권 접근성과 교통망 등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지녔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시는 한경대와 한국폴리텍 대학, 두원공과대학 등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과 MOU를 맺으며 청년 인재 양성은 물론, 재직자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1200평 규모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이뤄지며 강의실, 실습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안성의 반도체 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과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관내 기업, 대학, 시민과 함께 꾸준히 소통하며 안성시가 K-반도체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시민 교통복지도 추진

김보라 시장은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공영 마을버스 사업과 수요응답형 버스, 시민감시단 운영 등 다양한 교통사업을 추진했다. [사진=안성시]

안성시는 포스트 코로나와 물가 상승에 맞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분야별 지원사업에 매진했다. 먼저 기업 특례 보증과 지역화폐 발행, 빈 점포 지원, 공공 배달앱 활용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활력을 제공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사업을 지속해 이어갔다.
 
대학들과 안성의 문화를 활용하며 원도심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는 한편, 평생 교육을 화두로 중장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며 경단녀와 노년층 등 계층에 맞는 일자리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안성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을 추진해 주목받았다. 그동안 시는 권역별로 나눠 버스 사업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 시민 무상교통 사업의 첫 단계인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은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무상교통 지원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공영 마을버스 사업과 수요응답형 버스, 시민감시단 운영 등 다양한 교통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시민 편의와 대중교통 확산을 위한 광역버스 노선 신설에도 앞장섰다. 안성시 최초의 광역버스인 수원-성남 광역버스가 운행을 시작했고 안성에서 출발해 양재, 동탄 등 인근 도시로 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추진됐다. 최근에는 안성과 강남을 오가는 광역버스 신규노선이 확정되며 수도권 대중교통체계의 또 다른 발판을 마련했다. 
◆ 호수관광·문화도시·미래농업 등 도시브랜드 업그레이드

안성시는 관내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등 5개 핵심 호수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사진=안성시]

민선 8기의 또 다른 핵심인 호수관광사업은 시민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계획을 완성했고 카페, 캠핑, 수상레저 등 호수별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친환경이 어우러진 안성맞춤형 관광산업을 추진한다.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등 5개 핵심 호수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안성의 대표 행사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비롯해 지역 소규모 축제를 활성화하고 안성천변 등 일상 공간에서 편안함과 휴식을 누리는 문화슬세권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안성향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쉼이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안성’을 비전으로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도 주력했다.

이를 위해 안성 문화도시 추진단을 발족했으며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인 아카이브 사업, 다문화 시민광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했다. 시는 시민, 지역단체, 예술인과 함께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협업하며 문화도시의 참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 시민참여 및 시민협치 강화

안성시는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시작으로 시민협치로 운영되는 오픈형 제안제도 도입과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로 찾아가는 예산학교 개최, 시민체감형 규제개혁 등을 추진했다. [사진=안성시]

시는 민선 8기 비전인 ‘시민중심·시민이익’을 토대로 자유로운 시정 참여와 생산적인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협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읍면동 정책공감토크를 시작으로 시민협치로 운영되는 오픈형 제안제도 도입과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로 찾아가는 예산학교 개최, 시민체감형 규제개혁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 국민신문고와 국민생각함 운영과, 온라인 시민제안 플랫폼인 소통의 길목을 활성화했다. 또 대학생 행정인턴십 및 공무원 제안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시정참여를 유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민선 8기는 안성혁신의 새로운 시작이자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안성의 밝은 미래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출발하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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