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미사일 도발' 규탄 공동성명…"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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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06-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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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상으로 SRBM 2발 발사하자 긴급 채택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국·미국·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냈다.
 
한·미·일은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3국 안보실장은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이날 일본에서 회동한 사실도 소개했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불법적 핵,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조율을 포함, 3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3국 안보실장은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하고,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부연했다.
 
조 실장은 이날 밤 귀국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침 한·미·일 안보실장이 오늘 바로 회의했었기 때문에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공동 성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서 필요한 조치를 점검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이날 오후 7시 25분께부터 오후 7시 37분께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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