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수출 품목된 車...석 달 연속 수출액 6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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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3-06-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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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5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 부진 늪에 갇힌 한국 경제에 국내 완성차 업계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석 달 연속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판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난 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8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정상화가 차량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까지 자동차 생산량은 총 182만7000대로, 2019년 1~5월 생산량(169만5000대)을 뛰어넘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는 15만2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국산차는 13만1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가솔린·디젤 차량 판매실적 저조로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했다. 친환경차는 국내 시장에서 4만7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차량 판매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4% 뛰었다. 역대 5월 수출액 중 최고치다. 이 중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의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4.3% 증가한 21억 달러로 전체 자동차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3개월 연속 60억 달러를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차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75.2% 증가한 2만8520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38.6% 증가한 7211대, 하이브리드차는 1년 전보다 33.4% 증가한 3만519대를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석유엔진을 함께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를 뜻한다. 수소차는 전년 동월 대비 78.1% 감소한 14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달 대미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며 1만대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을 받는 친환경차가 판매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 조립·배터리 요건 등에 관계없이 IRA 혜택을 받게 되면서 상업용 차량 비중도 지난해 약 5%에서 지난달에는 40%까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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